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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캔틸레버의 상징 마르셀 브로이어 (Marcel Breuer)

바실리 체어, D4 체어, 세스카 체어

 

위의 의자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바우하우스의 상징적인 디자이너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 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강철관이 사용된 캔틸레버 구조라는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20세기 가장 영향력있고 중요한 디자이너중 한명이라 언급되는 마르셀 브로이어에 대해 알아보면

그는 헝가리 출신의 모더니스트 건축가이다

바우하우스에서 배우고 작업하였으며 바우하우스 및 데스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1925년 (그의 나이 23세)에는 현재까지 그의 아이코닉함으로 전해지는 강철관을 사용한 가구를 발명하였다 

대표적으로는 1927년에 만든 B3 Chair (Wassily Chair)가 있다

바실리 체어라는 이름은 그의 스승인 바실리 칸딘스키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 한다

 

 

Wassily chair by Marcel Breuer

 

 

그의 작업 스타일을 보면 캔틸레버 구조를 활용한 것 들이 많다

캔틸레버 구조는 건축 양식중 하나인데,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지지를 받아야 할 부분이 공중에 떠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구조이다

그의 건축물이나 가구를 보면 알 수 있다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Begrisch Hall, New York

 

 

이 캔틸레버 구조를 염두해 두고 다시 가구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의자중 우리에게 제일 익숙한 것은 아무래도 바실리 체어 아니면 세스카 체어가 아닐까 싶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빈티지 시장에서도 많이 다루는 제품이므로 많이 접할 수 있고,

그 결실인지 이런 가구들을 카페에서도 사용하는걸 본 적이 있다

 

실제로 가로수길 도레도레라는 카페에는 바실리 체어가 있는데 이런 의자를 상업 공간에서 사용하는

담대함과 안목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Wassily chair by Marcel Breuer

 

 

참고로 바실리 체어는 Knoll사 에서 생산되며 국내에서는 두오모 (Duomo & co) 혹은 콘란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빈티지샵은 원오더너리맨션, 앤더슨씨에서 다룬다

그리고, 한남오거리에 위치한 컬렉트 (kollekt)에서도 접한 기억이 있다.

 

 

다이닝 체어인 세스카체어는 나무와 스틸의 조합에서 오는 안정감이 좋다

많은 신혼부부들의 워너비 체어 이기도 한 것 같다

 

마르셀 브로이어가 1928년에 디자인한 제품은 1930년 Thonet사와의 작업을 통해 S32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다. 그리고 팔걸이가 있는 버전인 S64도 선보인다

그리고 Knoll사에서는 우리가 알고 잇는 Cesca Chair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으며

많은 버전으로 다양화 되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그리고 세스카 체어의 이름은 마르셀 브로이어가 딸 세스카에게 주는 선물이라 하여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S64 Chair, ⓒThonet
Cesca Chair, ⓒKnoll

 

 

 

 

D4체어는 마르셀 브로이어가 1927년에 디자인한 의자이다

이 의자의 특징은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한 폴딩 라운지 체어 정도로 말해야 할 것 같다

강철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철관 사이의 무게 저항을 받는 곳에 가죽을 이용했다는 점은

바실리체어와 같다

Tecta사에서 생산 되며, 최근에는 신진디자이너들이 D4 체어에 그들의 색깔을 입힌 버전인

D4N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에이치픽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D4 Chair, ⓒHPIX
D4 Chair
D4 Chair fol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