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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마루니 사나체어 (토끼체어), Maruni - Sanaa chair

어린 아이들은 이 의자를 보면 토끼의자다! 라고 한다

누가봐도 토끼를 떠올리게 하는 직관적인 디자인의 이 의자는

일본의 Maruni라는 가구브랜드 제품이다

 

Sanaa chair - Maruni

 

토끼 의자처럼 직관적인 디자인의 것들은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이 보기 편하기 때문일까.

 

엔조 마리의 작품 중 과일 포스터가 잠깐 보고도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도 그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다

Pear - Enzo Mari

 

Apple - Enzo Mari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동물이나 과일같은 자연?에 존재하는 것들을 토대로한

디자인이 매우 많다

맘에드는 두가지를 소개하고 싶은데 로에베의 코끼리백, 임스 엘리펀트이다

특히 임스 엘리펀트는 매우 상징적이라고 생각한다

Eames elephant - Charles and Ray Eames /

 

 

Elephant bag - Loewe

 

의도치 않게 코끼리라는 공통점이 있다

문득 보기엔 단순한 코끼리 디자인이지만

딱 저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그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토끼의자는 사이즈와 컬러에서 많은 선택 사양이 있다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일반 사이즈와 어린아이들을 위한 미니 사이즈

그리고 오브제의 역할만 해야할 것 같은 미니미니 사이즈까지.

 

다양한 컬러의 토끼의자.

 

Sanaa chair - Maruni

 

귀여운 생김새 덕분에 카페와 같은 상업공간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많은데

사실 이러한 구조 (플라이우드와 스틸레그의 결합방식)는 사용환경이 악조건인 곳에서는

오래 버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루니에 토끼의자를 대량 오더하면 상공간에는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는 솔직한

답변을 해준다

 

저런 구조를 가진 의자는 대표적으로 아르네 야콥센의 앤트체어와 세븐체어가 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프리츠 한센 열풍이 있었을 만큼 많이 팔렸던 의자이다

디자인만 본다면 너무나 매력있는 의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제품은 제품의 역할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도 아름다운 의자는 얼마든지 있다